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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제왕절개 3일 차 (리얼출산후기)

21.05.10 (월)

 

2일 차 때가 제일 아플 줄 알았는데...

3일 차 되니까 더 아프다 ㅜ ㅜ

 

매 끼니 때마다 앉아서 밥을 먹어야되는데

앉는 것 부터 배가 너무 아파서 어찌 해야 될 바를 모르겠다

오빠 도움 받아서 겨우겨우 앉았다면

등을 뒤로 기대야지만 앉아 있는 것을 버틸 수가 있다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너무 서럽게 느껴질 정도 ㅜ ㅜ

혼자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였다.

 

그래도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꼬미를 위해

꿋꿋히 발걸음을 옮겼다.

 

제왕절개 후 3일 차까지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하고

나 같은 경우는 출산 전에도 철분 수치가 9여서

철분 주사 및 철분제를 하루에 총 4포씩 먹었는데

 

현 시점 철분 수치 8로 더 떨어져서 철분 주사도 맞았다.

어쩐지 너무 어지럽고 기운도 없고 그러더라니

철분 부족으로 그랬던걸까 ? 아니면 수술한 이후라서 그랬던걸까 ?

 

5월 6일 부터 왼손에 꽂혀있던 대바늘을

5월 10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빼는 날이다.

 

너무 오래 왼손 혈관을 혹사시켰는지

팔도 붓고 팔뚝도 아프고

심지어 뽑고나서 제대로 누르지를 못했었는지

피가 철철 솟구치면서 침대 시트랑 옷이 피로 물들어서 당황했다.

 

왼손은 감각이 없는가.. 피가 흐르는 동안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머쓱 코쓱

 

다시 제대로 지혈해서 피를 멈췄다.

 

그리고 철분제는 출산 전과 같이 그대로 하루 총 4포 챙겨먹고

영양제도 챙겨먹으라고 해서

매 끼니마다 각종 영양제 및 철분제까지 챙겨먹었다.

 

 

안녕 베이비야 어제는 화가 잔뜩이더니 오늘은 울상인 모습이구나

병원에서 이 시간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너는 알까 !

24시간 중 1분의 시간이 야속하게도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

 

3일 차 부터는 산모 컨디션이 괜찮다면 모유수유콜이 오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핑계삼아 너를 직접 안아보고 가까이 보니

더 사랑스러운 거 있지!

 

엄마가 모유 많이 많이 나오게 노력해서

배부르게 해줄께

 

내일 또 보자 꼬미야 ♥

 

출산 준비물에 빨대컵이 있길래 미리 챙겨왔는데

제왕절개를 하는 바람에 입원 기간이 5박 6일이 되고

몸을 못 움직이는 상태가 되다보니 빨대컵을 너무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ㅋㅋㅋ

 

사실 챙겨오라고 해서 2박 3일 입원인데 자연분만이면

빨대컵이 구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을 가진 채

젖병 사면서 빨대컵까지 같이 구매했었는데 따로 빨대컵이 집에 없었기 때문에

꼬미가 쓸 빨대컵을 챙겨왔다.

 

다른 사람들이 이 빨대컵 쓰는 걸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창피하다 생각했었는데

이거 없었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다.

누워서 빨대도 자유자재로 빨대가 휘니까 쪽쪽 물 마시기 너무 편함

다만 빨고나서 빨대 부분을 살짝 이로 눌러주어야 된다ㅋ

애기들이 먹다가 잠시 멈춰서 쉬는 것 처럼 ! ㅋㅋ

 

내돈 내산으로 준비한 드라마 젖병 set

모유수유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젖병 고를 때 이것 저것 많이 알아 본 결과

드라마 실리콘 젖병은 열탕이든 LED든 모든 소독 가능하고

특히 모유 먹는 것 처럼 애기가 빨아야 나오는 꼭지로 되어 있어서 매리트가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단계별 꼭지를 바꿀 필요 없이

빠는 힘이 쎄면 쎄질수록 나오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 것으로 결정 !

그리고 개인적으로 실리콘이다보니 젖병 부분 만질 때 촉감이 몰랑몰랑 한 게

내가 너무 맘에 들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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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실리콘 빨대꼭지 2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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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실리콘 젖병 32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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