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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신생아돌보기 손톱 자르기 (D+26일)

21.06.02 (수)

 

신생아 때는 일주일에 2~3차례 손톱을 잘라주어야 된다고 한다.

하지만 너어~~~무 조그만한 손에 조그만한 손톱이라 자를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남편이 손톱을 도맡아서 잘라주고 있었는데 '-'

손톱이 여리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날카롭고 긁히면 정말 아프다..

그래서 손 잡고 놀아줄때 빼고는 손싸개를 필수로 하고 있다 ㅋㅋ

 

첫 날 손톱 자를 때는 피가 날듯말듯한 정도로 자르는 바람에

보는 나도 심장이 철컹 남편도 덜컹 하지만 꼬미는 정반대로 편온한 상태라서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여튼 그렇게 혼을 쏙 빼놨었고

그 이후에는 무서워서 여유있게 길게 손톱을 잘라주었었다.

 

하지만 !!!!!!

24일 '-' 친한 동생이 홀로 육아하는 나를 도와주러 와서

병원도 다녀오고 꼬미 목욕도 시켜주고 손톱도 잘라주었는데 '-',,,

손톱을 바짝 자르는 바람에 손가락 밑에 피가 났었다

 

처음에 바로 자른 직후에는 꼬미가 응애! 하고 잠깐 울다 말고

손톱 밑은 빨간 점 마냥 뻘건편이였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서 보니까 옷에 피가 줄줄 뭍어있어서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손톱 밑을 소독해주고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던것 같다 ㅠㅠ

일주일이 지난 오늘 많이 아물기도 했고 손톱도 자라고 있어서

조금 더 기다리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다 ! 휴~

 

우리 같은 경우는 손톱깍이로 톡 톡 짜르면 되는데

애기는 손톱을 가위로 잘라주어야하다보니 너무 어렵다.

 

특히 신생아때는 손을 만지면 오므리고 발바닥 만지면 발가락을 움츠렸다가 쫙 펴고

손 발을 활발하게 움직일 때라서 처음에 안자고 있을 때 시도했다가

진땀을 뺐던 기억이 ... ㅋㅋㅋ

애기 손톱은 꼭 ! 잠 들었을 때 자르는게 제일 좋다.

 

24일 이 후로 아직 손톱을 한 번도 자르지 않고 손싸개를 해주었는데

오늘 꼬미 목욕을 시키려고 잠시 손싸개를 벗긴 사이에 얼굴을 긁었는지

얼굴에 기이이이일쭉한 세로줄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ㅎ

정말 눈 뜨고 보고 있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건 사고는 일어난다더니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걸까 ㅜ ㅜ

 

그리고 31일 날 대학병원에서 탯줄 탈락 후 배꼽 피가 10일이 지나도 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별다른 조치는 안해주시고.. 염증이 생기거나 냄새가 나지 않기때문에 '-'

소독만 잘해주면 된다고 하셨는데..

탯줄(제대) 탈락하고 13일이나 지난 오늘도 배꼽에서 피가 난다

물론 3일 전보다는 확실히 피가 새어나오는 양은 적어지긴했지만

꼬미가 배에 힘을 줄때마다 배꼽에서 피가 조금씩 새어나오다보니

목욕시킬때도 조심스럽고 혹시라도 염증이 생길까 항상 조마조마하다

 

이번주 토요일에 1차영유아검진 받으러 소아과에 방문하니까

이번 주 중까지도 배꼽에서 피가 난다면

지지거나 다시 묶는다거나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여쭤봐야겠다 ㅎ_ㅎ

 

내일 날 밝을 때 엄마가 손톱 잘라줘볼께 ㅎ_ㅎ

하지만 엄마는 겁이 많아서 정말 길쭉하고 뾰족한 부분만 잘라줄꺼라

손싸개는 계속 해야할꺼야

손싸개가 답답해도 너의 소중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서

엄마가 능숙해질때까지만 기다려죠 !

 

이쁜 얼굴에 빨간줄이 그어져서 엄마 마음이 속상하지만

빨간줄 빨리 없어져라 !! 주문을 걸어줄께

이쁜 내새끼 매일 매일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