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일기

신생아돌보기 뇌실확장증 (D+24일)

21.05.31 (월)

 

임신 30주 2일 부터 양측 뇌실 1cm~1.3cm 으로 뇌실확장증 염려가 된다며

그 이후 병원 진료일마다 초음파 검사시 뇌실 간격 변화를 계속 체크를 했었다.

하지만 뇌실 간격이 좁혀지지는 않았고 또 1.1cm~1.3cm 이상으로 더 커지지도 않은 상태가 유지되었었다.

 

원장님은 아직 뇌실확장증이라고 확정된 건 아니고 간격이 넓은 편인 것으로

의심이 되는 정도인거라 뇌실확장증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걱정하고 할 필요 없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차후 경과를 지켜보자고 말씀하셨지만...

 

자꾸 검색하게 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사실 미리 검색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있는 것도 아니고

검색하면 할 수록 걱정만 태산이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걸 ㅜㅜ

 

그리고 뇌실 정밀 검사를 한다며 채혈도 해서 추가 검사를 했었는데

다행히 감염이 없는 상태라고 했고 뇌실확장증이다 아니다라는 확실한 답을 듣지 못한 채

그렇게 출산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출산 이후 꼬미 머리가 닫히기 전에 뇌 초음파 검사를 해보라며 소견서를 작성해주었는데

소견서까지 받다보니 출산 이후 내 몸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다

산후조리원도 도우미도 없이 처음 육아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마음 한켠에 해결되지 않은 일에 계속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어서 힘들었었는데

 

드디어 오늘 결과를 듣는 날이온 것이다 !

우선 소견서를 받고 인근 대학병원에 전화로 예약을 한 뒤 방문해서

소견서 제출하고 애기 상태를 살펴본 후에 뇌 초음파 일정을 다시 잡고

 

두번째 방문에 뇌초음파를 찍는데

엄마가 아이 머리를 똑바로 고정시킨 자세로 유지되게끔 잡아주면

머리에 초음파를 이리저리 꼼꼼히 살펴보면서 촬영을 한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머리 뒤쪽 측면도 촬영도 하고 금액은 비급여로 뇌초음파 182000원 ..!!

 

그리고 최종 결과는 다음 일정을 잡고

세번째 방문일에 듣게되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심장이 떨리는지 ㅎ_ㅎ

병원가는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졌었다.

 

기나긴 대기시간이 지나고 진료실에 입장했는데

뇌초음파 확인시 출혈이 난 부분이 있었지만 멎어가는 중인 상태가 확인되었다는 말에

뇌쪽에 출혈이 있었다구요 ??? 하면서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 출혈이 아니고 애기때 원래

뇌실 쪽에 그런 현상이 보이는 건 정상이라고 하고

뇌실확장증도 아니고 정상범위라며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해주셨다 !!!!!!!!!!!!!!!!!!!!!

 

정말 3월 18일부터 오늘까지 얼마나 애를 태웠는데

정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후련해지고 종교는 없지만

모든 신에게 감사인사를 올리면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오자마자 우리 꼬미님을 열심히 육아를 하고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꼬미님을 봐줄 때

굶주린 배를 채우려 밥을 먹는데 눈물이 주르륵 주르륵 흐르는 것을

숨죽여 울면서 눈물 젖은 밥을 먹었다.

 

그간 맘고생을 했던게 사라졌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건지 '-'

 

우리 꼬미는 건강합니다 ! 만세 !!!!!!!

 

사실 이 내용의 글은 올리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나와 같은 사람들이 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올리게 되었다.

 

물론 내 자식이 이러한 소견을 들었다면

아무리 미리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어도

맘처럼 쉽게 되지도 않고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주 잘안다.

 

하지만 임산부 일 때도 엄마 일 때도 우리 아이한테는 엄마밖에 없고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아주 조그만한 염려스러운 부분에도

최악의 상황까지 고지를 해주어야 하다보니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아직 확정이 된 결과가 아니라면 !

되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를 바란다.

 

오늘은 모처럼 두 발 뻗고 기분 좋은 단잠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날이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 아버지 파이팅 !!

이제 눈에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는지

눈도 마주치고 움직이는 거를 눈동자가 따라가고

흑백귀라 그런지 저렇게 코야 인형 땡땡이 귀를 좋아한다

 

https://coupa.ng/b0Gmdq

[메모지/블루래빗]아기 첫 친구 코야 헝겊책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귀여운 꼬미

지금처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죠

엄마 바람은 그거 하나뿌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