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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신생아 돌보기 BCG 접종 (D+15일)

21.05.22 (토)

 

나는 어렸을 때 불주사를 맞았고 그 흉터는 아직도 볼록하게 남아있다.

물론 불주사 맞았던 기억은 없지만 지금 맞으라고 하면 엄청 아플 것 같다..

 

과거에 20년 가량 경피용 주사를 많이 맞았으나 현재는 피내용 주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유료 주사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피내용 주사를 더 선호한다고 하니

우리 꼬미한테 더 안전하고 안 아프고 흉이 잘 안지는 그런 주사를 맞히고 싶어서

피내용 주사랑 경피용 주사 두 가지가 무슨 차이인건지 폭풍 검색을 했다.

 

우선 BCG주사는 결핵이 몸에서 퍼지는 것을 막는 주사이다.

정말 엄청 많은 검색을 하면서 나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피내용 주사 경피용 주사
비용 무료 비용 유료
이상반응 좀 큰 편
(임파선이 붓는 반응, 흉이 지는 것)
이상반응 좀 적은 편
(임파선이 붓는 반응, 흉이 지는 것)
주사기 재는 양은 정확하나 주사 놓기가 어려운 편
아기가 조금만 움직여도 정확한 양을 투여하기 어려움
(접종 후 피부가 5mm 이상 하얗게 되어야 함)
주사 놓기가 쉬운 편
표준화된 방법으로 정확하게 접종 가능
살과 살 사이에 주사바늘이 들어가서 그 속으로 약을 밀어넣는 방식으로 주사가 많이 아픈 편 도장을 두 번 찍는 방법으로 주사가 덜 아픈 편
피내용 경피용 둘 다 효과가 좋다.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피내용 경피용 둘 다 권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BCG 경피용 접종 주사에 비소 문제가 있었으나 현재는 비소가 전혀 없음

 

사실 피내용 주사를 맞출까도 했었는데 내가 다녀온 소아과에는 경피용 주사만 가능한 곳이였고

인근 다른 병원들도 알아봤지만 총 3군데..

그 중에서도 피내용 접종이 가능한 요일이 따로 정해져있어서 아무때나 가능하지 않았다.

 

피내용 접종 주사는 약 수급이 잘 되지 않은 것도 있고 주사 놓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수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BCG 접종 맞으러 가기전에 꼭 검색해서 비교해보고

신생아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는 것은 쉽지 않기에 두 번 방문을 하지 않으려면

병원에 미리 연락 한 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피용 접종 주사는 약이 일정하게 투여되지 않아서 효과가 있냐 없냐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

그 부분이 제일 큰 고민이였는데

과거 20년간 경피용 접종 주사를 맞은 사람의 비율이 엄청 많았으며 결과적으로 실제

결핵성 뇌막염같이 몸에 퍼지는 결핵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을 보면 효과가 인증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경피용 접종 주사는 유료이니 만큼 병원마다 비용도 같을 줄 알았으나 다르다고 한다.

내가 다녀온 소아과는 9만원이였는데 다른 곳은 7만원에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왜 병원마다 비용이 다른지 궁금했지만 ? 병원에 물어볼 순 없어서

혼자만의 궁금증으로 남겨놓은 채 무사히 BCG 경피용 접종 주사는 끝마쳤다.

 

하얀색? 연고같은 걸 스윽 바른 후 저렇게 도장을 두번 꾹 꾹 누르고

다시 처음에 발랐던 하얀색 연고같은 걸 스윽 바른 후에 부채질을 해주고

15분간 팔을 노출시킨 상태로 기다렸다가 옷을 입히면 끝 !

 

주사 맞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럽고 아플 것 같아서 나도 눈물이 글썽해졌는데

주사 맞고 나서 바로 뚝 그치고 내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보니

있는 힘껏 꽉~!!!! 안아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가녀린 몸이니까 살포시 안아줄께 ♥

집에와서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보니

지금은 저렇게 옅은 자국으로 티가 잘 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제발 흉이 많이 남지 않고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 ㅠㅠ

 

오늘 접종 주사에 황달검사에 많이 힘들었는지

분수토를 하고... 잘 먹지도 못하고 자다가 깨서 보채는데

기운이 없어보여서 너무 걱정이다.

 

오늘도 꼬미 곁을 지키느라 밤을 꼬박 세버려서

피로감이 말을 못하지만 꼬미 얼굴만 보면 금새 잊어버리게 된다.

 

내일은 빨리 회복해서 먹성 좋은 꼬미로 다시 돌아와야 해 !

사랑해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