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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신생아돌보기 용쓰기 변비 눈물샘 막혀서 힘들어요 (D+29일)

21.06.05 (토)

꼬미 태어나고 벌써 3곳의 병원을 다녀왔지만

궁금한 것들을 한가득 실어 물어보면 신생아 때는 ~ 그렇다 라는 답변만 듣다보니

힘들어하는 꼬미를 지켜보는 엄마 아빠는 속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제일 걱정스러웠던 것은 꼬미의 대변 !

원래 신생아 때는 황금 물똥을 싸서 힘들어하지 않고 하루에도 수차례를 싼다고 하는데..

우리 꼬미는 처음부터 황금 색이지만 되직한 똥을 싸서 굉장히 힘들어한다.

그나마 모유와 분유를 혼합으로 먹었을 때는 덜 했는데

최근에 모유가 확 줄어버리는 바람에 완분을 하게되면서 황금색 토끼똥을 싸기 시작했다...

마치 새가 알을 낳는 것처럼 똥 쌀때마다 엄청 힘주고 힘들어하면서

한알 한알 싸는데 똥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정도 ..;

성인이라면 변비약을 먹거나 물을 엄청 많이 마시거나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애기라서 모유나 분유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게 마음이 참 아프다 ㅠㅠ

그렇게 토끼 똥을 싸다가 어제는 빨간색이 아주 살짝 뭍어 나와서(피 뭍은 똥)

이런식으로 토끼똥에 뭍어 나와서 심장이 철컹 내려앉고 검색을 하면 할 수록 마음은 더 심난해진 채

오늘 밤가시연세소아과의원에 방문했다.

사실 1차 영유아검사를 받으러 가려고 미리 전화해서 방문했던건데..

1차 영유아검사는 보류중으로 2차부터만 가능하다고 했다.

1차 영유아검사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아직 시행하는 곳이 얼마 없을거라 하였다.

미리 전화해서 1차 영유아검사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어렵게 방문을 한거다보니 진료를 받으러 들어갔다 ㅎ_ㅎ

몸무게는 3.85kg으로 태어나 퇴원할 때 3.82kg 이였고

2주 뒤에 몸무게가 3.8~3.9kg 으로 증가가 되지 않아서 병원에서 먹는 양을 많이 늘리라고 했었지만

사실 먹는 양은 많이 먹는 편이였던 꼬미는 분유를 바꾸기로 했다.

처음에는 신생아실에서 먹던 임페리얼XO 였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몸무게도 증가하지 않는 것 같아서 소화가 잘 된다는 앱솔루트센서티브 450g 1캔을 먹었는데

똥도 싸고 소화가 잘 되는 것 같았지만 배앓이가 잡히지 않아서

최종 정착한 곳은 소화도 잘 되고 살이 잘 찐다는 내돈내산 코알라분유로 갈아탔다 !

코알라분유는 분유포트로 100도로 한 번 가열한 후에 분유모드로 40~50도 24시간 보온해놓고

70도 물과 식힌 물을 섞을 필요 없이 바로 40~50도 물로 분유 타서 먹이면 된다.

가루 입자도 엄청 곱고 앱솔루트 센서티브와는 다르게 냄새도 없고

40도 물에도 바로 잘 풀어지면서 단백질 쉐이크 타듯 흔들어도

거품이 잘 안생겨서 분유 타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ㅋㅋ

그렇게 코알라분유로 먹기 시작한 후 오늘 일자로 4.9kg !!!!!!!!

이제 곧 한달이 되어가는 꼬미에게 있어서 1kg 이상이 찐 건 엄청 잘 크고 있다며

한달이 되도 1kg 찌기 힘든 아이들이 많다라고 해서 다행이 잘 크고 있구나 싶어 한시름 놓았다.

한 통 먼저 먹여보고 잘 맞는 것 같아서 1통 받고 6캔 더 !! ㅋㅋ

이리 쌓여있으니 부자가 된 것 같고 곳간이 가득 차 넉넉하니 기분이 조쿠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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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트루오리지널 골드 분유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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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트루오리지널 골드 분유 1단계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전 먼저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라며 알려주셨는데

내 마음속을 들어갔다 나온 것 마냥 물어보려던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

1. 용쓰기를 많이 한다

2. 컹컹 거리는 소리를 낸다

3. 가래 끓는 소리 비슷한게 난다

4. 코딱지가 생긴다

5. 피부에 뭔가가 올라온다

이 5가지는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건 줄 알고 있었는데 다 정상이라고 한다 ㅋㅋ

심지어 자다가도 용쓰기를 하면서 힘들어한다고 그랬더니

체중 증가가 잘 되고 잘 크는 아기의 경우 컹컹 거리는 소리도 내고 용쓰기를 많이 한다며

용쓰기 하다가 힘들어하고 자다가 깨도 그냥 두면 된다고 한다.

용쓰기 할 때마다 아 우리 아기가 잘 크고 있구나 ~ 하면서

용쓰기하는 소리에 익숙해지라고 하였다 ㅋㅋ 휴 잘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니 참 다행이구만!

하얗게 각질 처럼 이러나는 것은 태지가 일어나는거고

좁쌀 여드름처럼 나거나 뻘개지는 것은 온도나 습도의 영향을 받아서 일어나는 경우가 있지만

온도 습도 잘 맞춰주면 문제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제일 걱정스러운 대변을 사진까지 찍어가서 보여주면서 여쭤보았더니

세상에 '-' 우리 꼬미 변비라고 한다...

사실 2주차까지는 이틀에 한 번 꼴로 겨우 쌌다고 하면

최근에는 하루에 3번 4번도 싸는데 왜 변비인가 싶었으나

신생아는 며칠에 거쳐 한 번을 싸도 변비가 아니고

변비의 기준은 똥의 굳기라고 한다.

똥의 굳기가 단단하거나 토끼 똥처럼 싸면

하루에 여러 번을 싼다고 해도 똥 싸기가 너무 힘들 수 밖에 없고

심지어 꼬미는 항문 아래쪽이 찢어졌다고 했다 ㅠㅠ.

항문은 육안으로 봤을 때는 피가 나는 것도 찢어진것도 안보이는데

연고를 드음뿍 발라서 면봉으로 항문 안쪽으로 넣어서 하루에 2번 발라주면 되고

간혹 변비인 아기는 면봉으로 발라주면서 살짝씩 벌려주는데

벌려주다보니 찢어진 곳이 보였다 얼마나 아팠을꼬 ㅠㅠ

면봉으로 약을 발라줄 때 자극이 되고 부드럽게 풀리면서

똥을 쌀 수도 있다고 했는데 똥이 걸리거나 그러면 빼주라고 하셨다.

분유를 먹이는 경우 변비 증상이 잘 나타나는 편이라며

분유 제조사마다 조제법이 다르다보니 정확하게 타서 먹여야 한다고 했다.

사실 우리는 분유에 적힌 설명서대로 항상 정확하게 타서 주긴하는데

모유 먹을 때는 괜찮지만 분유만 먹으면 똥이 저렇게 단단하다 ....

그리고 대변은 계속 바뀔 수 있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연고 발라보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그리고 3주차때부터 수면교육에 들어가야 되고 4개월 전으로 마쳐야지

4개월 넘어가게 되면 머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육아가 엄청 힘들어질거라고 했다.

수면교육은 차 후에 다시 업로드할 예정 '-'

바닥에 눕혀놓으면 울고 게워내거나 토하는 증상이 계속 일어난다고 했더니

신생아 때는 불편하거나 스트레스 받아도 게워내거나 토를 할 수 있다며

매번 먹을 때마다 분수토를 하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하였다.

또 눈물이 맺히는 정도가 아니라 태어났을 때부터

주르륵 흐를정도로 눈물도 많고 눈꼽도 많이 낀다고 여쭤봤더니

눈물샘이 막혀서 배수가 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눈물샘 마사지를 해주라고 하였는데 !

눈 앞쪽으로 해서 콧대 아래 방향으로 내려주라고 했던 것 같아

나름 해준다고 했었지만

이제껏 헛수고만 했었다..

눈 앞머리 쪽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동그란게 집히는데 그 동그란거부터 아래 방향으로

지긋이 꾸우욱 눌러주면서 내려야된다고 했다.. ㅎㅎ

난 그것도 모르고 그냥 콧대 쪽 부분만 열심히 해줬는데

역시 글로만 보거나 말로만 스쳐 듣고 따라하면 흉내만 낼 수 있다는게 맞는 말인듯.. ㅎㅎ

꼬미야 미안 ㅎ_ㅎ

엄마가 오늘 제대로 알았으니까 매일 매일 다시 해줄께 ㅎㅎㅎ

안약 처방 받았던 것도 말씀드렸더니

눈꼽이 심하게 끼고 눈물이 많이 날 때는 안약 넣고 눈물샘 마사지

그렇지 않을 때는 그냥 눈물샘 마사지

결론은? 눈물샘 마사지를 잘 해주자~ !

현재 꼬미는 수유텀이 2시간 40분 정도이며 90ml 를 먹고 있는데

먹는 속도도 한 40분정도 걸릴 정도로 느린편이다

먹다가 잠드는 바람에 깨워가면서 먹이다보니까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오늘 병원 예약했던 시간이 마침 수유텀에 걸려서 분유를 먹이다 말고 진찰받으러 들어갔었는데

먹는 모습을 보더니 배고프지 않은 상태인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분명 혀를 낼름거리고 고개를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자꾸 핥고 울고 그래서 주기 시작했던거라고 말씀드렸더니

현재 꼬미의 경우 배가 고파서 먹을 때는 20분도 안되서 지금 120ml는 그냥 먹어야 될 아기라며...;;

조금만 배고파도 밥 먹고 자고 그렇게 수유텀이 짧지 않은지 되물어보셨다.

2시간 30분에서 2시간 40분 정도 된다고 했더니 최소 3시간 이상이여야된다며

애가 배고플 때 충분히 먹여야지

배고프지 않을 때 분유를 주고 그러면 조금만 먹고 조금 자고 조금만 먹고가 무한반복일 거라고 하셨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인데;.

그리고 잠투정도 시작하는 단계라며

바닥에서 잠 드는 것을 연습해야 수면교육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탯줄(제대) 떨어진 지 16일 째 되지만 아직도 배꼽에서 피가 조금씩 새어나오기는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배꼽 상태를 보시더니 염증도 없고 육아종도 없고 소독도 안해도 될 정도로 깨끗하게 떨어졌네요!

그리고 피가 나는 것은 탯줄 있던 자리에 큰 혈관이 3개가 있던 자리라 피가 날 수 있지만

문제 없다고 하셨다.

우리는 탯줄 탈락 후 소독도 매일 하루에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해주고

물이 절대 닿지 않도록 조심조심 씻기고

코튼볼과 옥테니셉트액을 신생아 면봉에 뿌려서 배꼽을 소독한 후에

우주복 대신 배넷저고리로 입히면서 기저귀 채울 때도 배꼽이 보이게끔 접어서 충분한 통풍으로 말려주었다.

이렇게 관리를 해주니 염증이나 육아종이 생기지 않고 피가 나는건 오래 걸렸지만

문제 없이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었다고 하니 너무나 다행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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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목욕시킬때 물에 닿지 않게 하고 있어서 씻기기가 힘들다고 말씀드렸더니

음 진작부터 물에 담궈서 씻겨도 됬었다며 ;;;;;

기저귀 채울때도 배꼽 열어놓고 채웠었는데 배꼽도 덮어서 채워도 된다고 하였다 ..

(머쓱코쓱'-';;;)

기저귀 채울 때 배꼽 안 덮고 채우느라 옷에 피가 뭍어서

피자국 빼기 참 힘들었는데 이제 끝이로군요 이제 새 옷을 맘편히 입혀도 되겠다 ㅋㅋ

하긴 내가 육안으로 봐도 전에는 피딱지가 엄청 생길정도로 피가 새어나왔다면

현재는 찔찔찔 새어나오는 정도라서 거의 지혈이 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했다.

와 드디어 우리 꼬미도 목욕하면서 뱃속에 있을 때 느낌을 느껴볼 수 있겠구나

기저귀도 바로바로 채울 수 있어서 너무 편안할 듯 !

오늘 1차영유아검사는 받지 못했지만

신생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세미나를 다녀온 것 마냥

많은 유익한 정보를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시고 많은 질문에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시고

밤가시연세소아과의원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천만번 든다 !

드디어 속이 뻥 뚤린 느낌.

이제 1차영유아검사 가능한 병원이 있다면 검사도 받고 B형간염 주사를 맞으러

소아과에 또 가야되는 꼬미 ㅎㅎㅎㅎㅎㅎㅎㅎ

앞으로 주사 맞을 날이 많을꺼야 꼬미야

안 아프라고 맞는거니까 다음 번에 갈 때 주사 잘 맞아보자 !!

변비도 빨리 나아서 안힘들게 해주세요 !!

새근새근 잘도 자는 구나 우리 꼬미 예뻐주게떠 ♥